오라클의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가 마지막 복병을 만났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인 유럽집행위원회(EC)는 오라클의 선 인수 최종 승인에 앞서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U는 오라클의 선 인수 이후 선‘자바’소프트웨어의 가격이 올라가거나 고객들의 선택이 제한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는 오라클이 선의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인 ‘마이SQL’을 차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닐리 크뢰스 EC 공정거래집행위원은 ”오라클이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강한 만큼 관련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보다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조사가 당연한 절차로, 이로 인해 오라클의 선 인수가 수포로 돌아가지는 않더라도 당초 예상한 내년 1월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는 내년 1월19일 이전까지 총 90일 동안 반독점 가능성에 대해 조사한 뒤 승인 또는 불가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같은 EU의 결정으로 IBM·HP·델 등 최근 과도기를 틈타 선 고객 뺏어오기에 집중해온 경쟁사들은 호재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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