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종합병원 체인인 카이저 퍼머넨테가 첨단 정보기술(IT)과 접목된 원격 진료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IT 의료’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어 주목된다.
3일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IT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카이저 퍼머넨테는 종합 병원이자 보험사로 미국 9개주에 400여개의 의료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보험 등록 인원이 850만명에 이른다.
카이저는 병원 의료 서비스와 의료 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진료 센서 기기와 통신 기기 등 첨단 IT 기기를 도입, 환자 기록 전산화와 진료 모니터링, 원격 진료 등 진료 과정을 자동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이저가 도입한 진료 자동화 시스템 중 하나인 ‘텔리메디슨’은 환자가 병원에 오지 않고도 환자의 주거지 등에서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해 줄 수 있다. 카이저는 미국내 만성 질환으로 꼽히는 당뇨와 고혈압 등 주요 질병에 대해서도 재택 진료가 가능하다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 발병 가능성이 높은 환자 등이 원격으로 질병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T 전문가들은 “의료 기관간에 동일 환자의 진료 전산 기록을 공유하고 병원의 원격 진료 시스템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의료 모니터링과 진단을 위한 IT 기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원격 진료 시스템은 음성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 기술 등을 이용, 진단과 자문, 의료 정보 전달 등 의료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어서 초음파 이미징 부문과 메모리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 시장 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 실리콘밸리센터 구본경 차장은 “카이저가 도입한 의료 자동화 시스템은 IT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기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기술 시장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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