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장 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물리학자 조용민 전 서울대 교수가 UNIST 석좌교수로 특별 채용됐다.
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는 조용민 교수(65세)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조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 학사와 미 시카고대 물리학과 박사를 받은 후 미국 페르미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유럽 핵 공동연구소 등을 거처 지난 1982년부터 최근까지 28년 동안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지난 달 정년퇴임했다.
국제 저널에 89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특히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힘을 하나의 통일된 이론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물리학의 궁극적 목표인 ‘통일장 이론’과 일반 상대론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발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론물리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 교수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소속으로 에너지공학부 교수를 겸임하며 오는 2학기부터 ‘일반물리2(우등반)’를 강의할 계획이다.
조용민 교수는 “창의력을 일깨울 수 있는 교육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