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닷컴이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의 인터넷 쇼핑몰 구축, 운영을 대행하게 된다.
종합쇼핑몰이 브랜드 제품을 자사 사이트 내 입점시키지 않고, 독자적인 사이트를 구축해 대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유니클로는 상품개발과 전시를 맡고, 롯데닷컴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술, 물류센터, 고객센터, 마케팅 노하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사이트간 회원관리는 싱글 사인 온(SSO) 형태로 운영되고, 수익은 두 업체가 나눈다.
3일 롯데닷컴(대표 강현구)은 브랜드, 소매 유통기업의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신규사업인 ‘렉스(LECS, Lotte.com E-Commerce Service)’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롯데닷컴에서 제공하는 쿠폰 및 포인트적립 제도 등이 똑같이 적용되며, 무료배송 서비스와 회원 등급별 혜택도 그대로 제공된다.
유니클로 외 몇 개의 브랜드 업체들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 운영 대행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업체는 인터넷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따른 시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유명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신 상품을 경쟁업체보다 빨리, 단독 판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홍정기 롯데닷컴 신규사업팀 차장은 “롯데닷컴의 철저한 고객관리 매뉴얼과 배송시스템, 마케팅 등을 이용해 브랜드 업체들의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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