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기술평가위원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한다.
조달청은 일괄입찰·우수제품심사·기술용역 등 9개 분야 기술평가위원 선정 시 사용하던 무인자동화 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블랙박스)을 추가로 설치해 평가위원 선정 및 교섭 업무의 투명성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로그관리프로그램은 관리자가 시스템에 접속하는 시간, 평가위원 선정작업 이력, 정보 입·출력 등 관리자의 모든 작업 흔적을 기록·저장한다. 이에 따라 관리자가 평가위원 선정을 임의로 운영·조작하거나 사전에 정보를 유출할 수 없게 했다.
기존 무인자동화 시스템에 로그관리프로그램을 추가함에 따라 관리자의 시스템 사용 시간, 평가위원 인적 사항뿐 아니라 전화교섭 결과보고서 출력, 선정 결과 화면 및 출력 내용 등 모든 흔적이 자동으로 기록·관리돼 상시 감시를 받게 된다.
이한배 조달청 감사담당관은 “평가위원 선정과 관련해 혹시 있을 수 있는 내부 시스템 관리자의 임의 조작이나 정보 사전 유출 의혹까지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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