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를 감청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공개됐다.
3일 AP 등 외신은 스카이프의 통화 내용을 도·감청할 수 있는 ‘와이어탭 트로잔(wiretap Trojan)’의 소스코드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윈도 운용체계(OS)에서 음성을 프로세싱하는 부분에 침투해 스카이프 통화 내용을 빼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청된 음성은 MP3 파일 형태로 해커의 PC로 옮겨져 범죄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와이어탭 트로잔을 첩보행위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이한 바이러스라고 진단했다. 또 국가 정보기관 등이 이를 손쉽게 도·감청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빈 헤일리 시만텍 이사는 “연구 결과 와이어탭 트로잔은 뚜렷한 목적을 가진 바이러스”라며 “대중을 타깃으로 한 공격에는 적당하지 않아 위험하다기 보다 흥미롭다”고 평했다.
바이러스를 개발한 스위스의 프로그래머 루벤 운테레게르는 AP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의 코드를 공개한 이유를 “우리가 감시사회에 살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개발 초기인 2006년 스위스의 한 언론은 스위스 정부가 루벤 운테레게르가 일하던 에라IT솔루션스(ERA IT Solutions)에 인터넷전화 감청 바이러스를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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