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2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삼성SDI는 최근 5년간(2004∼2008년) 2차전지 분야 GETI 평가에서 파나소닉·산요 등 일본 주요 업체를 제치고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평가 전문기관 이디리서치(대표 서주원)가 공동 실시한 그린에너지기술지수(GETI:Green Energy Technology Index)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 2차전지 기술 경쟁을 주도하는 일본을 바짝 추격하며 미국과 대등한 세계 2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2003년 기간 우리나라의 GETI 순위는 미국·일본에 이은 3위였으나 최근 5년 기간에는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과 미국은 특허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에 우리나라는 117건에서 200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타고 일본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우수 특허의 비율도 1999∼2003년에는 10% 미만이었지만 2004∼2008년 기간에는 35%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삼성SDI는 지난 1999∼2003년 기간에는 GETI 점수 11로 글로벌 3위를 기록했으나 2004∼2008년에 직전 5년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147건의 관련 특허를 미국에 등록한 데 힘입어 GETI 점수 23.6을 기록,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1999∼2000년 리스트에 없던 LG화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최근 5년간 각각 15위와 23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기술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우리나라의 그린에너지 기술은 외국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IT·전력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핵심 요소 기술 확보가 격화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생존 요건”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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