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2.0] G밸리 이끄는 `스타CEO`

Photo Image

 G밸리는 대한민국 최대 IT벤처 집적단지답게 막강한 ‘스타 CEO’들이 포진한 곳이다. 스타 CEO가 이끄는 기업들은 G밸리내 9000개가 넘는 기업중에서도 빛을 발하는 보석들이다. 오늘날 성공한 CEO로서 선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G밸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끈 주역인 ‘스타 CEO 10인’을 소개한다.

 김상도 파워넷 사장은 전원공급장치(SMPS)업체인 파워넷을 4년 8개월만에 최고의 회사로 탈바꿈시킨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 그는 2004년 당기순손실이 316억원에 달해 회사 존폐마저 위태로웠던 법정관리회사 파워넷의 대표이사로 부임, 현금 2000만원을 들고 LCD용 SMPS를 주력제품으로 택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45명의 직원과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김상도 사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올 상반기에 1인당 매출액이 17.7억원(연환산 기준)에 달하는 오늘의 파워넷을 만들었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은 2004년 말 팬택앤큐리텔 스타급 연구원 자리를 박차고 나와, 창업 5년만에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하는 회사의 선장이다. 주력제품인 휴대폰용 카메라모듈은 물론 차량용 카메라 등에서도 부품강국 일본에 못지않는 실력을 갖춘 엠씨넥스에는 민 사장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있다. 지난 2006년 ‘전자의 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6월 ‘대한민국창업대전’ 대통령 표창을 거머쥐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덕수 네오피델리티 사장은 디지털TV 오디오 앰프 칩으로 팹리스기업인 네오피델리티를 올해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음향공학 박사이기도 한 이덕수 사장은 삼성, LG가 전세계에 수출하는 디지털TV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집안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을 돕기 위해 구로구청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하는 선행으로 온정을 나눴다.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은 생활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만든 스팀청소기 제품을 내놓아 주부들사이에서 히트를 쳤다. 스팀청소기에 이어 스팀다리미도 인기를 끌면서 성공적인 여성사업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부터는 미국에 지사를 세우면서 현지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올해 수천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냈고 중국 개척에도 도전장을 냈다.

송병준 게임빌 사장은 서울대 벤처창업동아리를 설립, 초대회장을 지내면서 학창 시절부터 스타 CEO를 꿈꿨다. 그는 2000년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빌을 창업, 1000만 다운로드를 자랑하는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로 유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베이스볼 수퍼스타스 2009’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2007년 11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젊은 사업가 25인’중 한명이다.

조송만 누리텔레콤 사장은 지난 1998년 원격검침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으며 스웨덴에 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스웨덴 외에도 11개국에서 본사업 수주를 목표로 뛰고 있으며, 유럽·남미·아시아·중동 등을 누리텔레콤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지난 2007년 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에는 제4회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테크노 경영상을 받았다.

김현철 MDS테크놀로지 대표는 국내 임베디드 솔루션 1위 회사인 MDS테크놀로지를 일군 주역이다. 2007년 초에는 학업을 이유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MDS테크놀로지가 발전할 수 있는 지식함양과 사업구상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내년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IT융합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영규 웰크론 사장은 의류용으로 사용되던 극세사를 국내 최초로 클리너에 접목, 산업용 극세사 시장을 개척했다. 웰크론의 극세사 제품은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됐다. 웰크론은 지난 2000년 다국적기업 3M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02년에는 반도체·LCD 클린룸용 와이퍼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회사의 명성을 높였다.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사장은 1700명의 애니메이션 감독·프로듀서들이 속한 단체인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애니메이터 출신으로 직접 애니메이션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답게 협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김 사장이 이끄는 동우애니메이션은 지난 2002년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조재천 아이엔터 사장은 중소기업의 지식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식나눔 릴레이 특강’ 전도사다. G밸리내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월 1회 무료특강 사업을 펼친다. 전·현직 장차관, 기업체 스타급 CEO 등 산업교육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G밸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