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지수] ③태양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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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전지 부문 국가 GETI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과거 태양전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일본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그 사이 미국이 급부상하면서 2008년을 기점으로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도 미국의 GETI 점수는 7.7점으로 7.3점을 기록한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일본의 태양전지 관련 특허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비해 미국의 특허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일본의 등록 특허 보유 수는 기존 5년(495개)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248개에 그쳤으나, 미국은 기존 265개에서 278개로 오히려 늘어나 특허 수에서 일본을 앞질렀다. 우수 특허도 미국은 92개로 83개의 일본을 앞서 태양전지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미국을 제외하고 최근 5년 새 특허 수가 증가한 나라는 프랑스, 대만에 불과했다. 프랑스는 4건에서 13건, 대만은 5건에서 12건으로 증가해 큰 의미 부여가 어려운 수준이다.

 미국에 추월을 허용한 일본의 등록 특허 감소는 태양전지 시장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실리콘계 결정질 기술이 2001년을 기점으로 완성 단계에 이르러 특허 등록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세대, 3세대 박막형 태양전지 특허의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미국의 대응이 적절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은 우수 등급 특허가 일본보다 많으며 연도별로 등급이 고루 분포했다. 일본은 우수 등급 특허가 2004년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최근 특허는 대부분 B레벨로 나타나 편차를 보였다. 3위인 독일은 B레벨 특허가 많으며, C레벨에도 다수 분포해 있다. 대만은 우수 등급 특허가 없고, 우리나라는 두 건이 우수 등급으로 나타나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타 국가보다는 특허 등급 비율이 높았다.

 한편, 지난 1990년 이후 태양전지 등록 특허 총 2015건 가운데 일본 특허가 954건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이 742건(37%), 독일이 135건(7%)에 달하며, 우리나라 총등록특허는 18건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린에너지기술 평가팀:조광현 팀장, 한세희 기자, 이강욱 기자, 김일환 선임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