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SNS)인 페이스북은 경기침체를 기회로 일자리를 잃은 엔지니어들을 적극 끌어 모은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25) 최고경영자(CE0)는 25일 한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고용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이 올해에 인력을 40~50% 대폭 증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커버그 CEO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자신들에게 큰 기회가 됐다면서 전형적으로 창업 초기보다는 못하지만 인력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기업공개를 단행한 2004년을 전후해 3년간 인력을 매년 거의 배로 확충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내년도 현금 흐름이 긍정적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비용 발생을 억제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난 5월 시멘트 바닥작업도 끝나지 않았음은 물론, 정문에 스티커도 덕지덕지 한, 수십 년 된 건물에 입주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 단계에 있음을 얘기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경우 빌딩은 이룩한 성과를 논할 때 언급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우리의 빌딩은 아주 큰 ’개라지(차고)’라고 하겠다”며 초심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2억5천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SNS 참여자의 경우 일반 웹 유저들에 비해 광고 클릭을 덜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광고매체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페이스북은 광고와 유저들이 이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선물의 온라인 결제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에 작년보다 수입을 70% 증대할 것이라고 연초 밝힌 바 있다.
이 회사 마크 안드리센 이사도 올해 최소 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커버그 CEO는 지난 2004년 재학 중인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페이스북을 창업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총 6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지난 5월 회사가치를 100억 달러로 평가한 가운데 러시아 투자기업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로지즈에 2% 미만의 지분을 넘기고 2억 달러를 끌어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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