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 개발도 지금까지는 ‘수급문제’ 해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성장동력화’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이준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24일 취임 100일을 즈음해 가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에너지 연구개발(R&D) 지원 체계를 정부와 함께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에너지기술이 부족한 자원 문제에 대응하고, 새로운 에너지원 확충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속가능한 국가에너지 체계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단기간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성과를 내는 측면보다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와 관련 부품·소재 기술까지 확보하는 전략적 방향을 택하겠다는 뜻도 된다.
이준현 원장은 “중대형 중심의 시스템 개발 및 실증연구를 지원하는 것과 병행해 에너지분야별 부품·소재 기술 강화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단기 핵심 R&D예산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보다 적극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녹색기술인증제 시행에 대해서는 범정부적 조율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에너지기술 관련해서는 우리가 다 짤 수 있는 것이지만, 이것을 산업·제품은 물론 환경 측면까지 모두 확대하려면 범정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범정부 차원의 통합된 인증기준이 만들어지고, 실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금까지 에너지 관련 R&D가 대기업·공기업 위주로 상당 부분 편중됐었음을 인정하면서, 자본이나 규모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이 R&D를 통해 기술혁신 및 개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기술료제도 등 기존 장애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통합기관 출범 뒤 처음으로 오는 9월 1일부로 내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새롭게 출발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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