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까지도 네티즌들의 추모 열기는 지속됐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 추모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40만 건에 달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추모식장에서 국민들이 계속 고인의 명복을 빌듯 인터넷 공간에서도 꾸준한 추모 열기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아이디 orio****(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약자 처리)를 쓰는 네이버 이용자가 “행동하는 양심이셨던 당신의 아름답고 숭고한 삶을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어둡고 힘든시절, 행동으로 모든 걸 보여주셨던 그 뜨거운 당신의 양심을 후세에 많은 이들이 기억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히는 등 네티즌들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했다.
네이버와 네이트는 김 전 대통령 영결식 전 과정을 생중계했다. 방송을 볼 수 없는 많은 국민들은 네이버와 네이트의 실시간 중계에서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바라봤다. 다음은 지도 서비스를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추모식장을 안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었다.
아프리카 등 네티즌 개인들이 만드는 인터넷 방송에서도 영결식을 중계, 23일 하루 종일 인터넷 공간 전체는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거대한 추모의 장이 됐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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