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진철)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하천이 범람해도 물이 새지 않는 방수형 승강기를 청계천에 2기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수형 승강기는 평상시는 장애인과 노약자가 청계천의 산책로를 오가는 용도로 활용되며 폭우로 하천 범람시 차수문이 승강로를 완전 방수하여 설비장치를 보호하게 된다. 보통 하천에 설치되는 승강기는 장마나 집중호우 등에 따른 하천 범람시 침수 피해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임경천 설계부장은 “방수형 승강기는 비가 와서 하천이 범람하면 차수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범람한 물이 빠지면 재가동을 위한 별도 보수작업 없이 즉시 운행이 가능하다”면서 “서울시와 공동으로 실용신안을 출원한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청계천 삼일교와 황학교 등 두 곳에 설치된 방수형 승강기는 18일부터 운행되며 외벽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해 청계천의 경관과 조화를 꾀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