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인천공장에서 추진해온 1조5000억원 규모의 ‘수소첨가 중질유 분해공정(HCC)’ 설비에 대한 투자완료 시점을 2016년 6월로 5년 연기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HCC 신규도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바 있다. HCC는 저부가가치 유종인 벙커C유를 수소 첨가공정을 통해 등유나 경유 같은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바꾸는 고도화 설비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됐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석유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석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처는 투자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것이지 투자를 취소하는 것은 아니다”며 “인천공장의 원유정제·화학제품 생산설비 등에 대해서는 유가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최적 가동률을 설정할 수 있도록 운영방안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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