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대작 온라인게임 중에서도 서비스 시작이 올해를 넘기는 사례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해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 등 대작 온라인게임의 서비스 시기가 내년으로 조정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이온’ 출시로 게임 이용자의 눈높이가 한 단계 높아진 상황에서 어지간한 수준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업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에 이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테스트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가진 상반기 결산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테스트를 올 4분기에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비공개테스트 일정 연기로 11월 열리는 지스타2009에서의 체험판 공개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재호 엔씨소프트 CFO는 “게임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출시 시기를 조정했으며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이후 일정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의 대항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도 연내 서비스가 불투명하다. 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NHN은 최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내에 비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만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테라의 비공개서비스가 이르면 4분기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공개서비스는 내년 1분기 이후로 추산된다. 블루홀스튜디오 측은 “공개서비스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최대한 빠른 시기에 한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도 연내 서비스 개시가 아직 미지수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만 1000만부 이상 팔린 만화 드래곤볼을 소재로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끌어왔다.
CJ인터넷 측은 “현재 목표는 10월 비공개테스트에 이어 연내 공개서비스”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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