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광대역 서비스와 고선명(HD) 콘텐츠 등 뉴미디어에 대한 지출을 줄일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휴가 비용을 쓰지 않더라도 여전히 디지털 비디오 녹화나 고선명(HD) TV, 광대역 무선 서비스 등 차세대 서비스에 돈을 쓸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의하면 영국 가정의 25% 이상이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200만 가구 이상이 HD 서비스를 이용한다. 영국에서 현재까지 HD 지원기기는 1760만대나 팔렸다.
또 1분기 말까지 영국 가정의 광대역 서비스 가입률은 지난해 58%에서 70%까지 늘었다.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이용 가구도 10가구당 1가구 꼴이다.
인터넷 부문에서는 지난해 10만명에 불과했던 트위터 이용자가 지난 5월 현재 260만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불황의 영향으로 좀더 저렴하고 합리적인 소비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에 영국 소비자의 46%는 2개 이상의 통신 서비스가 묶인 저렴한 결합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9%보다 늘어난 수치다. 응답자의 70%는 가격을 고려해서 휴대폰을 당장 업그레이드하기보다 기존 휴대폰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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