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석유·가스류의 판매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이 한국과 G7 국가의 에너지제품 최종 소비자 가격을 비교해 내놓은 ‘에너지원별 소비자 가격 국제비교’ 자료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는 미국과 캐나다 보다는 40%∼80%, 일본 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 보다는 평균 30% 정도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수송용 LPG는 대상국 중 가장 쌌다.
보일러용 경유 가격은 이태리가 가장 높았으며, 미국이 가장 싸고 한국을 포함한 나머지 국가는 대체로 리터당 $1.0∼$1.2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정용 천연가스의 총열량단위(GCV) 당 가격은 일본이 가장 비싸고 이태리, 프랑스, 영국, 한국의 순으로 국가별 가격차가 컸다.
가정용 전력은 한국이 Kwh 당 $0.089로 가장 낮았다. 그 뒤로 이태리, 독일, 영국, 일본의 순이며 유럽은 우리나라 보다 2∼3배 높은 수준이었다.
산업용 전력가격은 한국과 프랑스가 Kwh 당 $0.06으로 가장 싸고 이태리가 $0.29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휘발유 가격은 2008년 리터당 $1.54로 OECD 23개국 가운데 17위를 기록, 2007년 12위에서 5단계 낮아졌다. 원화로는 연평균 1,694.88원/ℓ으로 전년대비 약 11.2% 올랐지만 대미 환율이 18.5%(929원→1101원) 떨어진 것이 국제비교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에경연 측 분석이다. 소비자가격 중 세금 점유율은 49.3%로 조사 국가중 16위(2007년 57.9%)였다.
우리나라 경유 가격은 2008년 리터당 $1.48로 OECD 23개국 가운데 휘발유와 동일한 17위를 기록, 2007년 16위에서 1단계 낮아졌다. 원화로는 연평균 1,614.72원/ℓ으로 전년대비 약 27.1%나 올랐지만 환율 하락이 국제비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비자가격 중 세금점유율은 38.8%로 17위(2007년 49.1%)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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