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화학 기업인 LG화학(대표 김반석)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보전자소재 부문에 진출 꾸준한 연구개발로 그 결실을 보고 있다. 별도의 R&D조직인 기술 연구원을 통해 기초 과학 연구는 물론이고 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및 미래기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995년 정보전자소재 연구소를 신설해 일본 기업이 세계를 장악하고 있던 2차전지·LCD 편광판 등 주요 정보 전자소재를 독자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이 소재들의 개발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등 전방위 IT제품의 원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초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GM과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용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인 아반떼와 포르테에도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LCD 편광판과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처음 매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LCD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확정 LG화학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보전자소재 부문이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G 화학은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로 출범한 이래 1950년대 플라스틱가공사업, 1970년대 석유화학사업, 1990년대 정보전자소재사업까지 끊임없는 혁신과 연구 개발로 60여년 이상 흑자 경영을 유지해오고 있다.
◆인터뷰-김반석 부회장
“이공계 분야가 정체되어 있거나 전망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분야임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이 많아져야 산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이 보장된다고 지적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과학기술분야의 국가경쟁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현상으로 과학 꿈나무를 육성하는 것이 이공계 살리기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재미있는 화학캠프’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미래 우수 인재를 미리 확보함과 동시에 청소년과 일반 대중에게 화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 화학 산업의 이미지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는 “청소년들이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제반 여건들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첨단 IT산업은 앞으로 한국이 세계경제에서 중심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산업분야로 이번 전자신문 보내기 캠페인을 통해 첨단 IT산업을 이끌어 갈 꿈나무들이 많이 양성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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