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부품 업체인 파트론이 리니어 진동모터 시장에 진출한다. 리니어 진동모터란 원운동을 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직선운동을 하는 초소형 모터로 휴대폰 업체들이 버튼을 누르는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터치스크린폰에 채택을 늘리고 있는 유망 아이템이다. 하지만 기술적인 난이도 때문에 삼성전기, LG이노텍 외엔 현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업체가 없다.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2일 리니어 진동모터 개발을 마치고 이달부터 샘플을 출하한다고 밝혔다. 기존 리니어 진동모터는 지름 10mm로 일반 휴대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코인형 모터와 크기가 비슷하다. 하지만 두께가 2.2∼3.3mm인 코인형과 달리 리니어 진동모터는 3.6mm로 두꺼워 슬림폰 등에 적용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파트론은 이런 단점을 감안, 리니어 진동모터의 두께를 코인형과 유사한 수준인 3.2mm로 얇게 만들었다. 또한 진동량을 기존 제품들 대비 10% 정도 늘렸고 잔여 진동도 거의 없애 차별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면적은 가로 10mm, 세로 10mm로 사각형 모양을 띠고 있다.
파트론 관계자는 “사각형 리니어 진동모터는 계열사인 래모트론이 개발해 세계에서 처음 상품화한 것”이라며 “2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자동화된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초기 세라믹 소재의 필터, 안테나 등의 고주파 부품 사업에서 수정발진기, 카메라 모듈 등으로 확대한 파트론은 정밀기구부품, 진동모터 등의 사업을 추가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이 회사는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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