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에 정호열 성균관대 법대 교수(55), 검찰총장에 김준규 전 대전고검장(54)을 각각 내정했다.
정 공정위원장 내정자는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한국보험학회 부회장을 거쳐 공정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장, 한국경쟁법학회장, 성균관대 교수로 있다.
김 검찰총장 내정자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21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법무부 법무실장, 대전지검장, 부산고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거쳤다. 김 내정자는 사시 1년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차기 검찰총장에 내정되자 이달 초 대전고검장직을 퇴임했다. 국제검사협회(IAP)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시장 경제에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으며 공정 경쟁과 상사분쟁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라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 활동을 함으로써 현장감은 물론이고 실무에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소통을 중시하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 검찰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적임자”라며 “특히 국제 검사협회 부회장으로서 검찰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실무 절차가 완료되면 국회에 청문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