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터널광고, 서울 이어 대구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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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지하철 터널광고시스템(TAS)이 전국 지하철 역사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TAS는 달리는 열차안에서 컴컴한 터널벽에 동영상 광고를 노출시켜 그 효과가 기존 매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점에서 LED가 새로운 광고 시장을 창출하는 것으로도 평가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에서 서문시장역 방향 약300m 구간에 최첨단 LED TAS를 설치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본지 8일자 9면 참조>

 진재희 대구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LED 터널광고 TAS가 도입되면 향후 도시철도 구간이 새로운 볼거리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TAS 시스템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이미 구축한 바 있는 엘이디웍스(대표 채균)가 맡았다. 대구도시철도의 TAS 시공비를 모두 부담하고 향후 5년간 광고 임대료를 수익으로 보장받는 일종의 민자 사업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고 수주 등의 영업 활동은 LED웍스의 자회사인 타스티비가 전담한다. 타스티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의 이미지 광고와 영화 광고 등 광고주들로부터 이미 문의가 활발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TAS는 이번 대구도시철도 개통에 이어 수도권 2곳과 부산에 순차적으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여의도→여의나루(5호선)’에 이미 TAS광고가 시작됐고 ‘내방→고속터미널(7호선)’, ‘어린이대공원→군자(7호선)’ 구간은 8월 중, 부산의 경우 ‘범내골→서면(부산)’ 구간의 9월 개통이 확정된 상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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