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산업용 과학장비 부문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기업 2곳이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27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산업용 과학장비 부문의 대기업인 ‘에질런트테크놀로지’는 생명과학 및 환경 부문 등의 과학 장비를 공급하는 ‘베리언’을 현금 15억 달러(주당 52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58억 달러 규모의 산업용 과학장비 업체인 에질런트테크놀로지는 식음료와 의약품, 산업용 재료 등의 성분을 분석, 측정하는 전문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합병을 통해 과학장비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기업의 합병은 베리언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절차를 남겨 두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합병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의 합병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선 베리언과 에질런트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오전 한때 20-30% 가량 크게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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