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제품판매 가격의 오름세 등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최근 2천15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이달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지난 2월 이후 다섯 달째 상승하면서 작년 5월의 85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8월 업황을 예상하는 전망 BSI도 2포인트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품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라며 “매출이나 생산 BSI가 늘지 않아 업황 BSI가 기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산성 BSI는 8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원자재구입가격 BSI가 115로 3포인트 올랐지만 제품판매가격 BSI가 98로 6포인트 상승하면서 채산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매출 BSI와 생산 BSI는 각각 85로 전월과 같았으며 인력사정 BSI는 97로 1포인트 하락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은 답변이 22.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 21.5%, 환율요인 13.4%, 수출부진 10.0% 등이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BSI와 8월 전망 BSI는 각각 76과 78로 전월과 같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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