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관절수술로봇과 감시로봇시스템이 내년부터 실용화 단계에 돌입한다.
지식경제부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 따라 인공관절수술로봇과 감시로봇시스템 실용화에 추경예산 100억원을 투입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로봇제조사와 수요기업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술로봇은 큐렉소와 삼성서울병원, 감시로봇은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큐렉소는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전 뼈를 0.01㎜ 정밀도로 깎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로보닥’을 국산화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내년부터 로보닥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미국 FDA승인을 돕기로 합의했다. 큐렉소는 지난 2007년 미국 ISS사에서 인공관절수술로봇의 특허기술을 획득해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상태이다. 현재 의료용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오는 2013년 시장규모는 73억49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기존 영상보안시스템과 이동형 로봇을 결합시킨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도 내년 6월부터 상용화된다.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는 이날 MOU를 맺고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감시로봇시스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성능이 입증될 경우 여타 석유비축기지 10여 곳에 추가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은 기존 인력 중심의 경비시스템을 무인화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삼성테크윈은 로봇기반의 보안시스템에 대해 6개월 이상의 실증시험을 거친 후에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수술로봇과 감시로봇은 신시장 창출이 유망한 분야”라며 “첨단 로봇기술의 조기상용화를 위해 로봇제조사와 수요자간에 밀접한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동규·배일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