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6년 7월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일명 아리랑 2호)의 수명이 오는 2011년 7월까지로 2년 연장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28일로 발사 3주년을 맞는 다목적실용위성 2호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임무를 2년 연장한다고 27일 밝혔다.
항우연 임철호 위성정보연구소장은 “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당초 설계 수명은 3년이지만,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어 수명을 2년 연장하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탑재체, 명령 수신 및 처리, 열, 전력, 자세 제어 및 추진제 잔여량 등에서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향후 상당기간의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1m급 해상도를 갖춘 800㎏급 지구 저궤도용 정밀 실용위성으로 지난 1999년부터 7년간의 개발을 거쳐 2006년 7월28일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2006년 8월 검·보정을 위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세계를 대상으로 6월말 기준 총 1만8901회의 영상 촬영 임무를 수행했다.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27일 기준으로 약 1만6000회 정도 지구를 선회하며 약 8500회의 위성과 지상간의 교신을 수행했다. 지난 2007년 6월1일부터 국내외 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세계상용 위성 영상서비스 시장에 진출했고, 현재까지 총 6000여장의 영상 및 직수신 판매를 통해 3년간 총 2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지난 6월말까지 총 840여장의 영상을 지자체·교육기관 등에 배포했고, 대전시·강원도·충남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와 활용성과 확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