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126)회사 대하기­-경쟁력 갖추기

Photo Image

 명품회사에 다닌다고 직원이 다 명품은 아니다. 회사가 작은 것이지 실력이 작은 게 아닌 것처럼 회사가 크다고 내 실력이 큰 것도 아니다. 회사에서 준 모든 타이틀을 다 떼어내고 난 후에도 ‘나’는 과연 ‘나’로서 당당할 수 있을지 자문해보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한다. 세월의 무게는 무시 못한다.

 서글프게도 경력은 곧 실력은 아니다. 경력은 6년차지만 실력은 6개월차인 때도 있다. 이 직장인은 6개월 실력으로 5년 6개월을 버틴 경우다. 실력이 안 늘고 요령만 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과대평가하지 말고 가혹하리만치 객관적으로 보아야 한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회사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고 업계에서 나는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하다.

 교육 컨설팅을 하면서 여러 회사를 다니다보면 주어진 여건보다 직원들이 잘하는 데가 있는 반면에 주어진 여건에 비해 직원이 형편없는 데도 많다. 개인의 업무능력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시스템이 일을 하고 있는 경우다. 잘 짜인 회사에서 빠져나오면 헛깨비가 되고 마는 직장인은 직업인이 될 수 없다. 소속된 회사의 이름에 의지해, 명함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직장인’을 과감히 내려놓고, 나만의 전문 분야를 알릴 줄 아는 ‘직업인’으로서 나를 정비해보자.

 회사에서 준 지위가 내가 아니라 내면과 실력과 노하우를 가져야 내가 된다. 쿨하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불평할 자격도 있고 불평을 해도 반영이 된다. 마땅히 내로라할 것도 없고 마땅히 오라는 데도 없는데 지금을 불평하고 비판하는 것은 서로를 피곤하게 한다. 중이 절 싫으면 중이 떠야지 절이 뜰 수는 없다. 회사에 너무 기대지 말아야 회사에 자꾸 치대지 않게 된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