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벤처캐피털 투자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벤처업계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23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 등의 조사 결과 지난 2분기 미국 전체 벤처 투자는 총 37억 달러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벤처 창업사들의 본산으로 꼽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서의 벤처 투자는 지난 2분기 11억8천만 달러 가량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61% 감소했고 올해 1분기보다도 8%가량 낮아졌다.
실리콘밸리 지역에서의 벤처투자는 통상 미국 전체의 절반가량에 육박해 왔으나 올해 들어선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어 벤처자금에 주로 의존해 온 실리콘밸리 첨단 정보기술(IT) 창업사 등의 경영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벤처캐피털협회 부회장 존 테일러는 “상당한 자금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금융 위기 이후 창업사들에 대해선 투자를 유보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창업사들로선 매우 ‘끔찍한’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벤처 자금을 지원받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기업은 모두 174곳으로 지난 1분기 185곳에 비해 11곳 줄었고 이는 1996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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