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이달 말부터 IPTV 서비스 ‘쿡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시청 중 설문조사를 하는 ‘T-폴 서비스’를 정식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T-폴 서비스는 일정 시간대를 설정해 설문 팝업창(트리거)을 TV 화면에 노출시켜 시청자들이 리모콘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설문조사 참여자에게는 콘텐츠 이용권을 발송하고 추첨으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실시간 조사가 가능하고 원하는 가입자가 선택해 설문에 응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 신뢰가 높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지면이나 전화조사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TV 매체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선거에 앞서 일정 지역에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하거나 신제품 선호도 조사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쿡TV 가입자가 직접 광고를 선택해 볼 수 있는 양방향 광고도 서비스된다. 방송되는 내용과 관계된 광고 내용이 왼쪽 상단에 뜨면 원하는 가입자가 리모콘으로 선택버튼을 누르면 광고가 나오는 형태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어떤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바로 파악할 수 있고 가입자는 원치 않는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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