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국내 휴대폰 브랜드 ‘스카이’ 슬로건을 ‘갓 피버(got fever?)’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감성 브랜드라는 스카이만의 강점이 최근 많이 희석됐다는 판단아래, ‘머스트 해브(MUST HAVE)’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갓 피버는 ‘열정이 있느냐?’란 뜻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 분야에 대해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느끼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감정을 서로 공유하는 브랜드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팬택계열은 상품기획, 디자인, 서비스 등 전 부분에서 열정(Fever) 가치를 도입하는 등 브랜드 슬로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과 디자인에서는 ‘피버 인덱스(Fever Index)’를 도입, 제품 기획부터 출시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최종 소비자가 기능과 디자인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업무 기준을 바꾼다.
적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에는 보완을 통해 기준점을 합격해야 다음 과정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 기능 중심 개발에서 고객 감성까지 제품에 적용해 스카이만의 독특한 제품 특성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용준 스카이 마케팅본부장(상무)은 “열정은 무언가에 빠져 몰입하고 집중하는 시기를 겪고 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성을 대표하는 단어”라며 “열정 경영을 통해 스카이 사용자로서 느낄 수 있는 자부심을 강화하고, 자신감 있고 당당한 브랜드 이미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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