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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가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23일 오전 8시 20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문. 최문기 원장이 경영진들과 함께 따가운 볕을 받으며 ‘고객을 사랑해야 한다’며 출근 직원을 대상으로 고객에 대한 인식전환 캠페인이 한창이다.
출연연 기관장이 직원들의 인식전환을 위해 몸까지 던지기는 보기 드문 일이다. 보통은 강당에 모아 정신교육을 진행한다.
최 원장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고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내부의 저변에 깔려있는 권위적인 인식부터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고객 만족 주간을 선포했다. 다음 주 화, 수요일에 2차례 더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서비스는 매뉴얼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라는 최 원장은 “몸으로 부딪힌다면 고객을 향한 ETRI의 진정성이 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정부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기관 평균보다 1.7점 낮은 80.5점으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