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홍수다. 아이온 대박 이후 불기 시작한 MMORPG 붐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까지 아이온의 뒤를 잇는 뚜렷한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갤럭시게이트(대표 홍문철)가 개발하고 KTH(대표 서정수)가 서비스하는 ‘카로스온라인’이 MMORPG 시장에 곧 출사표를 던진다. 카로스온라인은 기존 MMORPG의 세계관이나 전투 및 경제 시스템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명확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구형 PC에서 최고 품질 그래픽 표현=카로스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구형 PC에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홍문철 갤럭시게이트 사장은 “3년 전에 구입한 PC에서도 최근에 나온 MMORPG 이상의 그래픽 표현을 낸다”고 자신했다. 실제 펜티엄3 CPU에 지포스5000 시리즈 수준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 PC에서 카로스온라인을 실행해도 큰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3년이 아니라 5년 전에 구입한 PC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홍 사장은 “눈에 보이는 나무나 풀이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하나하나 움직이고 빛의 이동에 따른 그림자 효과나 물에 사물이 비치는 모습 등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했다”며 “리눅스 서버 기술을 사용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이를 가능케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로스온라인은 기존 게임과 달리 게임 속 건물 안을 표현하는 엔진과 야외를 나타내는 엔진을 각각 제작, 이를 통합한 멀티엔진을 사용한다. 따라서 신속한 패치가 가능하다. 이는 게임 이용자들의 요구를 빨리 풀어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어진다.
◇수백명의 공성전도 가능=카로스온라인의 가장 큰 재미는 다양한 전쟁 시스템이다. 수백명이 편을 갈라 전투를 벌이는 공성전이 가능하다. 국지전이나 길드전도 가능하고 이를 혼합한 형태의 전쟁에도 참여할 수 있다. 구형 PC에서 과연 수백명이 벌이는 전투가 가능할지 의문이 들지만 앞서 말한 그래픽 및 네트워크 기술로 이를 실현했다. 아울러 호쾌하고 속도감 있는 전투 액션도 장점으로 꼽힌다.
매번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지루한 던전 사냥의 틀을 벗어난 카로스온라인 변형 시스템을 도입했다. 진행에 따라 지형 또는 공간이 순간적으로 무너지거나, 사냥의 패턴에 따라 순간적으로 진행 방향 및 입출구가 바뀌는 등 예고되지 않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 게임의 흥미를 높인다.
◇168개의 다양한 캐릭터 생성=카로스온라인은 인간, 데몬, 세로인 등 3개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근접전투와 팀플레이에 뛰어난 휴먼종족과 어둠의 힘을 바탕으로 하여 빠른 공격과 마법을 선보이는 데몬 종족, 그리고 화려한 마법과 원거리 특화 공격을 구사하는 세로인 종족이 주인공이다.
각 종족은 7가지의 기본 직업을 갖는다. 여기에 2회의 전직을 거치고 고유 스킬 외에 2회에 걸쳐 다른 직업의 기술도 배울 수 있다. 이런 변화와 조합으로 최대 168개의 세분화된 특성을 지닌 캐릭터를 유저 취향에 맞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밖에 게임 초반에는 무기나 방어구 등을 획득하기 위해 광산에서 광물을 채취해야 하는데 이 광산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펼쳐지게 된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초반부터 콘솔 게임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움직임과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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