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올해 웹보드게임으로만 수출 1000억원을 돌파한다.
최근 이용시간 제한과 본인확인 강화 등 NHN이 웹보드게임의 강력한 자정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성과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웹보드게임은 사행성 오명을 벗고 수출 일등공신으로 새롭게 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약 900억원을 기록한 NHN의 웹보드게임 수출이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유지, 3분기 중에 1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NHN의 웹보드게임 수출액이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욱 NHN 한게임 본부장은 “아직 상반기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현재 추세라면 3분기 중에 웹보드게임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듯 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웹보드게임이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NHN 웹보드게임 서비스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미국, 일본에서 웹보드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자회사인 렌종이 두지주, 마작, 중국 장기 등 중국의 전통적인 보드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각각 현지법인인 한게임재팬과 NHN USA가 서비스를 맡고 있다.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마작, 장기, 체스, 포커 등이 주요 웹보드게임이다.
수출은 비약적으로 늘었다. 2004년 NHN의 웹보드게임 수출은 240억원 정도였는데 2006년 770억원을 거쳐 지난해에는 900억원까지 뛰어올랐다. 900억원은 작년 NHN이 해외에서 거둬들인 게임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는 130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지난 1분기 NHN재팬은 3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렌종과 NHN USA의 같은 기간 매출은 각각 3000만위안과 250만달러를 기록했다.
NHN 측에 따르면 “웹보드게임의 이용목적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이용자의 88%가 스트레스 해소 및 재미라고 답했다”며 “이는 영화나 스포츠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 이용목적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HN은 사행성 등 웹보드게임의 역기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5월 게임머니 불법 거래의 온상으로 지적받던 비밀방을 폐지했다. 7월 들어서는 하루 10시간으로 게임 이용시간 제한했으며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본인인증을 다시 받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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