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진앙지로 지목된 영국 업체가 마스터 서버는 미국에 있다고 밝혔다.
15일 IDG뉴스 등 외신들은 이번 DDoS 공격의 진원지로 지목된 영국의 업체는 IPTV 관련 회사인 ‘디지털 글로벌 브로드캐스트(DGB)’라고 보도했다.
DGB는 지난 14일 베트남의 보안업체 브키스(Bkis)에 의해 DDoS 공격의 마스터 서버로 지목됐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번 공격의 마스터서버 인터넷주소(IP)가 영국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DGB의 공동소유주 팀 레이는 IDG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DDoS 공격의 진원지로 지목된 서버는 우리의 미국 협력사인 ‘디지털 라틴 아메리카’의 마이애미 서버”라며 “양사가 가상사설망(VPN)으로 프로그램을 주고 받기 때문에 우리의 IP주소가 잡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VPN은 일부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통신을 하기 위해 개설한 인터넷 망으로 다른 지역의 서버를 통해서도 통신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맞다면 마스터 서버는 VPN 보안이 취약한 세계 곳곳의 서버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GDB는 북한 배후설에 대해 “우리 엔지니어는 초반부터 (이 문제가) 북한정부 사이트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추정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에 앞서 자체 개발한 네트워크 침입방지 시스템인 ’자스민’을 활용해 DDoS 악성코드 유포지 2곳이 미국과 싱가포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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