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 이통사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듀얼심 휴대폰’ 세계시장이 올해 74% 급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 절반 이상을 점유한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국내 업체가 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A가 발표한 ‘듀얼심 휴대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듀얼심 휴대폰 시장은 올해 1200만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작년 700만대에서 75%나 급성장한 규모다.
이런 성장세는 수년간 계속되며 2014년께 1억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듀얼심 휴대폰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선에서 2014년께 7%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듀얼심 휴대폰이 틈새 시장에서 제조사 및 이통사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보고서는 수요 지역도 아시아·동유럽·중동 등 신흥 시장 위주에서 서유럽·북미 등 선진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부터 3G 이통 서비스에 본격 나서는 중국을 성장 엔진으로 주목했다. 이에 따라 듀얼심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의 주도권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10월 ‘듀오스’ 시리즈를 출시하며 듀얼심 휴대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작년 한 해 동안 중국·러시아 등에서 400만대를 팔아치워 전체 시장의 57%를 점유했다. LG전자도 중국·CIS 등에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탄력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심 휴대폰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제품 라인업과 출시 지역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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