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다. 취업준비생에게 여름방학은 모자란 실력을 채울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하반기 취업 성패가 두 달여간의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갈리기도 한다. 특히, 기업의 채용방식이 ‘그물형’에서 ‘낚시형’으로 변해가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성을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과거 대규모 공채 시험 위주 채용 때에는 학점, 출신학교 등에서 일정 조건만 갖추면 ‘그물’에 걸리듯 입사할 수 있지만 이제는 기업이 특정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낚시’하듯 골라서 채용한다. 이에 따라 기업도 채용방식을 바꾸면서 각 기업이 선호하는 특색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다양한 인턴십이나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치밀한 방학 생활계획표를 짜야 할 시점이다. 다음은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서 제안하는 여름방학 취업 경력 쌓기 전략이다.
◇다양한 기업인턴, 적극 공략하라=인턴은 대부분 방학 전에 미리 뽑지만 방학 중에 수시로 뽑는 인턴도 많다. 그 기업의 조직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고 향후 일할 직종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턴은 최고의 경력이다. 단, 인턴 등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유의할 것은 자신의 취업분야와 연관되거나 도움이 되는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인턴사원들의 평균 인턴십 기간은 3개월∼1년 미만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기업들은 인턴사원의 정규직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기업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공채 시 서류전형 면제나 가산점을 주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인턴기업을 선택하는 데서도 자신의 진로와 인턴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지원하자.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인턴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다수의 기업이 수시로 인턴사원을 뽑고 있다. 평소 관심 있는 업체들의 채용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게임업체인 네오위즈는 오는 29일까지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게임에 대한 열정, 보안의식, PC 하드웨어 기본 지식을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다.
공기업 및 정부 분야 인턴직도 주목하자. 공공기관 인턴은 정규직 전환율은 낮은 편이지만 공공기관에서 일했다는 경력 때문에 최근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추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오는 20일까지 사업행정, 해외사업 지원, 정보·전산 분야의 인턴직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대학(원) 졸업자 및 오는 8월 졸업예정자다.
◇그 기업과 친해져라=취업 시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것이 자신이 응시하는 기업과 친해지는 것이다.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그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및 이미지 등을 완벽히 이해하고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각 기업에서는 최근 인재를 발굴하고 대학 1, 2학년을 대상으로 기업 이미지를 고취하기 위해 취업캠프나 국토대장정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의 경우 기업의 특성상 취업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많다. KEB외환카드는 제5회 외환카드 대학생 마케팅 캠프를 실시한다. 전문대 이상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심사를 통해 총 6팀을 선발하며 1등 팀에게는 상패 및 장학금 1000만원을 증정한다. 아이디어 제안서 접수는 오는 8월 1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테마 여행 및 이벤트를 여는 기업도 있다. 광동제약은 제15기 백두산 테마여행단을 모집한다. 여행 주제는 ‘비타500과 함께하는 알찬 테마여행-고구려 문화를 찾아 백두산까지’다. 여행은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지원자격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대한민국 대학생 모두에게 주어진다. 여행 소요 비용 일체를 광동제약이 부담한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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