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묻혀있던 특허 가치가 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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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의 연구실에 그대로 묻힐 뻔한 6000억원대 특허 기술이 발굴돼 화제다.

 특허청(청장 고정식)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허진규)는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연구실이 개발한 뼈 재생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발굴, 가치 평가를 실시한 결과 오는 2015년까지 6000억원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특허청은 대학지식재산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특허관리전문가를 각 대학에 파견해 유망 특허 기술을 발굴하고, 이의 유지를 위해 해외특허 경비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에 발굴한 특허는 이영호 어드바이저(48)가 원광대 이준 교수 연구실에서 개발한 ‘맞춤형 피브린 블록 스캐폴드 기술’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이 기술은 손상된 턱뼈를 재생해 환자에게 임플란트 등의 시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총 8건의 국내외 특허로 등록돼 있다.

 원광대는 이번 특허 발굴에 참여한 컨설팅 업체 테크란(대표 김정진)의 자문을 받아 올해 안에 관련 연구소 설립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업 설립을 동시에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민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대학 유망기술의 발굴에서부터 우수한 특허 창출을 통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노베이션 캐피탈(발명자본) 등과 연계해 대학의 기술지주회사 설립, 유망 아이디어의 인큐베이션 등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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