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첨부 및 설명: ETRI USN서비스연구팀 황재각 책임기술원이 자전거를 대여받기 위해 자전거 대여단말에 대전시교통카드 ‘한꿈이’를 갖다 대고 있다.
‘삐잉∼삐잉∼.’ 대전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7동 건물 앞 자전거 거치대에서 공용 자전거를 무단으로 가져가려 하자 비상경고음이 줄기차게 울려댄다. 자전거 자물쇠에 절차없이 힘이 가해지자 자전거 센서가 도난으로 인식한 때문이다.
대전시가 지차체로는 처음 ETRI와 공동으로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 ‘타슈’를 개발하고 ETRI 제7동 현관 앞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최문기 ETRI 원장을 비롯한 자전거 관련 기관 및 단체장 100여 명이 참석했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에서 4억원을 들여 대전 벤처기업 바이클밸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무체인 자전거에 RFID 기술과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를 적용시켰다. 지그비 기술은 빌려간 자전거가 거치대 100m 내로 들어오면 자동 인식하게 된다.
향후에는 ETRI는 이 ‘타슈’에 신세계아이앤씨와 마케팅을 공동 추진해온 디지털콘텐츠 자동판매기까지 탑재할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비즈니스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이 ‘타슈’ 시스템은 자전거 대여자가 대여 단말기인 키오스크에 대여버튼을 누르면 자전거 대여현황이 대형 LCD 판에 나타나고, 대여자가 빌리고 싶은 번호를 누른 뒤 대전교통카드인 ‘한꿈이’를 갖다대면 승인처리되는 방식이다. 반납은 자동이고, 사용료는 현재 무료지만 향후 1시간 무료, 이후 카드결제를 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자전거에는 대여시간, 속도,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등이 자동 표시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대전시는 10월 대전국제우주대회(ICA)와 전국체전 상용화를 목표로 ETRI 내 정문과 7동, 12동 등 3곳에 총 30대의 무인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뒤 오는 9월부터는 대덕연구단지 및 대전 둔산일대 20곳에 200대, 연말까지는 대전시내 100곳에 총 1000여대의 ‘타슈’ 무인 자전거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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