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저작권자들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죠.”
MW스토리(대표 강한·유대걸)는 최근 주문형게임(GoD) 사이트인 게임포스(www.gamefos.co.kr)로 ‘인터넷 저작권 지킴이, 클린사이트’ 게임 부문에 선정됐다.
게임 사이트로 합법적인 저작권 유통을 하는 사업자로 인정받았지만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작권자들에게 뉴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것.
강한 대표는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영화·음악 쪽의 저작권자의 온라인 진출을 돕고, 나아가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제 갓 서른이 된 두 대표가 이끄는 MW스토리의 이 같은 꿈은 자칫 무모해 보이지만, 4년의 경험과 실패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MW스토리는 창업초기 냐온, 콘스팟과 같이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은 음악·동영상 콘텐츠를 유통하는 시도를 해 주목받았지만 사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다. 강한 사장은 “저작권자들의 뉴미디어에 대한 인식도 낮고, 솔루션에 대한 가치 평가도 낮아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때 만든 저작권 보호기술과 유통 플랫폼은 그대로 자산으로 남아 ‘콘스팟 CDN’을 국내외 알리는 기회가 됐다. 콘스팟 CDN은 저작권 보호기술과 P2P기술을 접목해 저작권자가 안정적으로 디지털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MW스토리는 ‘게임포스’와 이 사이트 내의 EA게임 전문 다운로드몰, 국제중 입시 준비를 위한 토셀사이트 ‘에듀텐트’, 인디음악사이트 ‘가락동’ 등에 콘스팟 CDN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KOTRA에서 개최한 ‘코리아미디어&콘텐츠마켓(KMCM)’에서 자사의 저작권 보호기술을 발표해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미국의 MS본사에서 GoD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직접 미팅을 요청해왔다”며 “뉴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 등지에서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중소기업청의 SBIR 지원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미국 진출도 꿈꾸고 있다. SBIR은 미국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업의 기술 개발 촉진하기 위해 만든 연구개발 지원 제도다.
MW스토리가 최근 기대를 하는 사이트는 ‘에듀텐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 사업적인 성공 가능성도 높은 데다 IPTV, 앱스토어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하기 좋다는 판단에서다.
강한 대표는 “콘텐츠 사업을 통해 뉴미디어 IT 기술을 발전시켜서 해외에서 파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