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 세계 최초 원음 연주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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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BBT가 세계 최초로 만든 원음 연주기

 컴퓨터로 만든 소리가 아니라 실제 악기의 원음을 샘플링해 음악을 구현하는 ‘원음 연주기’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만들어졌다.

 BBT(대표 변우영 www.hibbt.com)는 128개 실제 악기들의 소리를 샘플링하고, 악보 등의 연주 데이터를 통해 실제 악기의 원음으로 연주하는 방식의 신개념 반주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와 같은 생생한 사운드가 강점이다.

 변우영 BBT 대표는 “그동안 출시한 노래방 연주기는 모두 미디칩 등을 이용해 실제 음이 아니라 악기 소리를 유사하게 흉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며 “원음 연주기는 실제 기계 속에 모든 연주자가 대기하고 있다가 원음으로 연주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기존 연주기들은 노래를 한 곡 단위의 정보로 기억하는 반면 BBT의 원음 연주기는 ‘실시간 연주 알고리듬’을 이용해 연주 데이터에 따라 하나하나의 음 단위로 소리를 구현한다. 이 때문에 기존에 없는 곡들도 악보를 그려서 정보를 입력하면 원하는 악기를 통해 즉석 연주가 가능하다. 또 기존의 노래방 기기는 비트나 연주 속도를 조정하는 데 그쳤지만, 원음 연주기는 기타로만 연주하거나 피아노와 트럼펫의 합주를 선택하는 등 악기 구성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BBT는 지난해 1만원짜리 MP3플레이어를 출시해 주목 받았던 업체다. 원음 연주기 개발에는 4년이 소요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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