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中企 스타를 향해] 다이나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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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피아노 전문기업 다이나톤 이진영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직원과 함께 기기의 성능과 품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산 전자악기의 대명사.’

 다이나톤(대표 이진영 www.dynatone.co.kr)은 전 세계 28개국에 ‘다이나톤(dynatone)’ 디지털 피아노를 수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6월 반도체 회사인 KEC의 전자악기 사업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졌다. KEC 시절까지 포함하면 제조업력만 20년이 넘는다. 다이나톤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국내 판매 1위와 해외 수출 1위에 올랐다. 생산 제품만 20종이 넘는다.

 디지털 피아노는 겉모습은 일반 피아노와 같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메모리, 회로, 소프트웨어 등을 탑재한 엄연한 전자제품이다. 건반을 누르면 센서가 인식하고 음원칩을 통해 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나온다.

 TV, 휴대폰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전자악기 분야는 일본 야마하가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디지털 피아노 업체가 국내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다이나톤은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일본 제품에 대항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키워 왔다. 일본 제품과 성능은 대등하면서도 가격은 15∼20% 저렴하고, 중국 제품보다는 품질이 월등한 것이 다이나톤 디지털 피아노의 장점이다.

 이진영 다이나톤 사장은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업력 등에서 해외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올해 3만대 이상, 250만달러에서 350만달러어치의 디지털 피아노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이나톤은 상반기에만 해외에서 160만달러어치의 주문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나톤은 지난달 국내 고객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용 e카탈로그를 새롭게 선보였다. 디지털 피아노의 제품 특성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소개해 고객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

 오는 10월에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때문에 기업 부설연구소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이진영 사장은 “피아노가 예전엔 돈 있는 사람이나 전공자만 소유할 수 있는 악기였지만 디지털 피아노는 가격이 일반 피아노의 절반도 안돼 다이나톤이 국내 보급 확산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디지털 피아노는 전자산업이 강한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키울 가치가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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