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인기를 견인한 일등공신은 단연 온라인 장터인 앱스토어다. 지난해 아이폰3G 출시 당시만 해도 500여개에 불과했던 앱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은 최근 5만5000여개에 육박한다.
포천은 13일 이처럼 넘쳐나는 앱 중에서 가급적 접속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10대 앱’을 선정, 소개했다.
이들 앱은 ‘영양가없고’ ‘기대만큼 효과없고’ ‘재미없다’는 말로 요약된다.
특히 ‘건강’을 미끼로 이용자를 유혹하지만 효과는 믿을 수 없는 앱들이 다수 포함됐다.
‘배꼽 6인치 위에 아이폰을 놓고 앱을 실행하면 살이 빠진다’는 광고를 내건 ‘팻버너2k’의 다이어트 효과는 믿거나 말거나이다. ‘헤어클리닉’은 고주파수로 모근 부근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숱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내세웠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아이폰의 내장 스피커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냅앳워크’는 마우스 클릭과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등 사무실에서 규칙적으로 들리는 소음을 지속적으로 들려줌으로써 낮잠을 잘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강조하지만 효과는 별로 없다고 외신이 전했다.
그럴듯 해보이지만 알맹이 없고 재미없는 앱들도 불명예스러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섹시걸토크’는 전문 음성 모델이 26개의 알파벳을 읽어주지만 그것이 전부다. ‘카우토스’처럼 소 이미지에 손가락을 올려서 휴대폰 밖으로 내던지는 단순한 게임도 순위에 올랐다. ‘홀드더버튼’은 말 그대로 아이폰 스크린 상의 지문에 손가락을 올리고 버틸 때까지 버티는 앱이다.
‘택시 홀덤’은 아이폰이 택시를 잡는 소리를 내주고 글씨도 보여주지만 오히려 어리숙한 외국인 관광객의 티를 내는 역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평가다.
이밖에 화장실을 무대로 한 ‘드렁큰 스나이퍼’나 바지 지퍼를 내려 속옷을 바꿔 입는 ‘집스’ 등도 영양가 없는 앱에 포함됐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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