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투데이’
아리랑TV 14일 오후 2시
아리랑TV가 14일 오후 2시에 방송하는 ‘아리랑 투데이’에서는 일본에 재초청 받은 연극 ‘태’를 집중 해부한다. 우리나라에서 초연된 후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녹화방송까지 되었던 연극 ‘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 공연으로 재탄생하면서 일본에서 정식으로 재초청 받았다. 일본에서 인정한 연극 ‘태’의 인지도와 가치, 그리고 초청공연의 의미를 짚어 본다.
태는 조카 단종을 폐위하고 세조가 권좌에 오르는 시점에서 시작한다. 박중림(사육신 박팽년의 아버지)의 손부가 세조에게 출산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하자 세조는 딸을 낳을 경우에만 살려 주겠다고 약속한다. 손부는 아들을 낳자 종의 자식과 바꿔치기해 아들을 살린다. 신숙주는 후일의 화근을 없애려고 세조의 동생인 금성대군에게 왕방연을 보낸다. 왕방연은 고심 끝에 어명을 사칭해 단종에게 사약을 내리지만 오히려 단종에게 죽임을 당한다. 의경 세자와 왕방연을 죽인 단종은 신숙주에 의해 죽는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왕위 쟁탈전을 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인물 간 갈등 구조를 명확히 보여준 명작이다. 우리의 말과 국악기의 선율로 극적 효과를 뒷받침하고, 한국 전통의상을 미학적으로 승화시킨 종이옷 등을 보여줘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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