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 KAIST 교수
‘IT는 그린 비즈니스의 도우미.’
IT와 소프트웨어(SW) 활용으로 그린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 IT정책포럼에서 소개된다.
제조업에서 그린 혁신을 위해 IT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 모터시스템을 들 수 있다. 모터는 산업용 전기 소비의 50%를 차지하는데, 스마트 모터 사용으로 전력 40% 절감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에너지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며 원격 중앙집중 조정으로 공장단위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한다.
IT는 에너지와 탄소 절감을 위해서도 적극 활용될 수 있다. UN에서 수립한 국가별 탄소배출 할당량 관리와 거래는 IT 활용을 전제로 해야만 사실상 가능하다. 국제협상에서 적정 감축량 산정 및 보고와 주요산업에 할당량 부과 및 관리, 탄소세 등 정책 의사결정의 근거자료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러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 IT가 필요하다.
IT 인프라는 탄소배출권 국가 관리를 위해서도 활용된다. 2013년 탄소 감축 의무 할당이 확정되면 탄소배출권 할당은 국내외 지역·산업·소득 수준 및 이념에 따라 국가 분쟁 및 사회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탄소배출 통계 및 탄소배출권 할당과 관리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해야 한다.
탄소배출권 국가관리를 위한 제도로서 국가 탄소배출 통계 정보시스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탄소배출권 관리 및 감시시스템, 온실가스 저감 서비스포털, 탄소배출 모니터링시스템,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등과 같은 IT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김진형 KAIST 교수는 2007년 발표한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우리나라는 경제 전반에 IT 활용도가 낮아 IT 생산 측면에서의 기술 혁신 성과를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IT·SW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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