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반기 IT정책포럼] 눈에 보이는 `그린IT`의 세계로…

Photo Image
지난 1월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9 상반기 IT정책포럼’에서 주제 발표자와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그린 정보기술(IT) 실천방안을 찾아라.”

 전자신문이 14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와 공동 주최하는 ‘2009년 하반기 IT정책포럼’은 국가 신성장 프로젝트로 급부상한 ‘그린IT’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은 최근 녹색성장위원회가 발표한 ‘그린IT 국가전략’을 기반으로 IT산업 발전과 연계해 실천 가능한 ‘알짜 정책’ 개발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녹색위가 지난 5월 발표한 ‘그린IT 국가전략’에는 ‘그린 of IT’와 ‘그린 by IT’ 2개 분야에 5년간 총 4조2000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마스터플랜이 담겼다. 녹색위는 이를 통해 5만2000명의 고용 창출과 18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야심찬 목표도 제시했다.

 하지만 IT업계는 녹색위의 전략이 총론적인 내용에 그쳐 피부에 와닿는 사업은 그리 많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도 구체적인 정책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정책을 예산을 중심으로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을 집중 제시할 방침이다.

 IT정책 추진체계 부재로 혼란이 야기되는 4대강 살리기에 IT를 구체적으로 접목할 방안도 재점검한다.

 지난달 국토해양부 주도로 발표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는 IT 관련 사업이 일부 제시됐으나 이 역시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없는 상태다. 사업 일정, 예산, 본사업과 연계사업의 연계방안 등이 제시되지 않음으로써 IT업계가 불확실성을 호소하고 있다.

 추진체계가 정비되지 않아 중복투자, 표준화 부재 등의 문제도 예상된다.

 김성조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은 “이번 포럼은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한 그린IT가 실질적으로 산업 발전에 도움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자리”라며 “불황 극복을 위한 4대강 살리기에서도 IT가 제대로 접목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신재철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 김성조 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장, 원희룡 의원, 허경 지식경제부 신산업정책관 등 업계·학계·국회·정부 등 전문가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발제는 김동철 한국IBM 상무가 ‘IT를 통한 스마트시티 구현 방안’, 김진형 KAIST 교수가 ‘그린 비즈니스를 위한 IT 활용방안’, 임수경 LG CNS 상무가 ‘IT서비스기업에서 본 그린 IT사업 추진현황 및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패널토론은 김성조 회장 주재로 ‘4대강 살리기의 IT 접목, 어떻게 추진돼야 하나’와 ‘그린IT 국가전략의 실천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