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의료기기·바이오신소재·인쇄회로기판(PCB)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를 잇따라 추가 설립했다. ‘IICC’란 산업군별 기업 CEO협의체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기술혁신 기반을 구축하고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필요기술·애로 기술 등을 조사해 지원·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는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된 전자의료기기 분야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IICC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을 지정하고 오는 14일 창립 총회를 한국전기연구원 안산 분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또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산업기술대학 산학협력단을 바이오신소재IICC와 PCB IICC의 주관 기관으로 각각 신규 지정했으며 빠른 시일내 출범, 도내 이들 산업별 특성에 맞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의료기기IICC는 이달 출범을 계기로 수요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요구 사항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후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의료기기 분야 산업체 지원 및 정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기기 IICC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 핵심(애로) 기술을 공동 발굴해 개발하고 상용화를 주도하는 주체로서 의료기기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IICC에는 현재 50 개 의료기기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했으며 회장은 혈당측정기기 업체인 배병우 인포피아 사장이 맡기로 했다.
의료기기 IICC는 또, 산·학·연·관 협력 기반에서 혁신 활동을 활성화해 시장과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주관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허영 융합기술연구본부장은 “IICC는 수요지향형(Bottom-up) 정책 모델로서 의료기기 등 산업군 기술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는 기능 확대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반도체모바일, 로봇, 자동차부품, 나노 등 9개 업종별 IICC를 지난해 지정한 데 이어 올해 의료기기 등 3개를 IICC로 추가 지정, 총 12개의 IICC를 운영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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