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벤처 1000억 클럽-주성엔니지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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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www.jseng.com)은 태양전지·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의 주요 장비를 국산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공정 장비업체로 해외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국내 장비산업 성장을 이끌어 온 국내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 주성은 매출액 1522억원을 달성, 벤처 1000억 클럽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각 사업 부분별로 태양전지 장비 36%, LCD 장비 39%, 반도체 장비 25% 등 안정적인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51%다. 이는 주성의 장비가 세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주성은 국내 장치기업 중에서도 변화에 앞서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 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995년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출범, 현재는 반도체원자층화학증착장비(SDCVD) 부문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2002년에는 국내 최초로 디스플레이용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CVD) 개발 및 양산 공급에 성공했으며 이후 최근 8세대 장비까지 연이어 양산 공급에 성공하며 디스플레이 장치 전문기업으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주성은 2007년에는 기존 기술력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장치 시장에 뛰어들어 한국철강과 박막 태양전지 공정장비 일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성은 태양전지 장비를 주력 제품 반열에 올려놓으며 이 시장에서 새 도약을 예고했다. 현재 해외 기업과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력에서도 박막·결정·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태양전지 제조방식에서 업계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는 장비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주성은 발전 효율이 뛰어난 태양광 장치 기술을 갖춰 해외 고객들이 먼저 찾아와 관심을 보일 정도다. 지난해 중국과 인도 기업에서 박막 방식 태양전지 장치를 수주했고, 올해 초 미국 업체로부터 태양전지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정 방식 장비를 수주한 것은 이 같은 기술 보유의 성과다. 최근에는 중국 기업과 660억원 규모의 태양광 장비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주성 창립 이래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크다.

 주성엔지닝어링 관계자는 “본사 벽면에 걸린 태극기는 국내 대표기업으로 세계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목표가 담긴 상징적 표현”이라며 “경쟁력 있는 기술력만 있다면 어려운 경제상황도 세계 시장에서 주성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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