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벤처 1000억 클럽-신화인터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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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인터텍(대표 최승규 www.shinwha.com)은 지난 2005년 LCD 광학 필름으로만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이래 연평균 50%의 고속 성장을 구가해 온 국내 대표 광학필름 전문업체다. 지난 2007년 1567억원의 매출액으로 1000억원대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LCD 광학 필름 시장 점유율 1위로 부상하면서 연간 24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이같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만 분기 매출로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총 37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하지만 이 회사도 1000억원 고지에 올라서기까지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고성장의 전환점이 됐던 렌즈 패턴 방식의 고휘도확산필름(PTR)을 양산할 때였다. 지난 2007년 양산을 눈앞에 두고 최승규 사장(당시 부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은 몇달간 꼬박 밤을 새가며 공정 개선과 문제점 해결에 매달렸다. 고객사의 공급 승인이 떨어진 뒤에도 양산 초기 쏟아지는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비생산직 직원들까지 비상 대기 체제로 야간 교대 근무를 밥 먹듯 했다. ‘고객이 최우선’ 이라는 최사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전 임직원들이 합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생의 결실은 어느 순간 더 크게 다가왔다. 결국 양산에 성공한 PTR 제품을 지난 2007년부터 대만 AUO와 삼성전자에 공급하기 시작, 연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초부터 대만 CMO에도 이 제품을 진출시켜 지금까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학필름업계 1위라는 명성을 지키고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 지금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들어 각광받는 발광다이오드(LED) 제품의 주요 부품을 LCD 패널 업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CLC복합필름 ’이라는 고휘도 액정복합필름을 개발, 다국적 기업인 ‘3M’이 독식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갖은 고생 끝에 현재의 신화인터텍을 일군 최 사장은 “눈앞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또 지금을 종착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세계 굴지의 대기업을 뛰어넘는 광학필름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을 가져라”고 주문한다. “임직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CEO로서 본인의 소임이라는 확신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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