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벤처 1000억 클럽-디에스엘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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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BLU) 제조업체인 디에스엘시디(대표 이승규·오인환 www.dslcd.co.kr)는 중소기업청 선정 ‘2008년 벤처1000억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과 규모 면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설립 5년만인 지난 2002년 처음 매출 1000억대 고지에 올라선 이래 고속 성장을 구가해왔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8509억원에 영업이익 2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안긴 ‘키코’ 손실만 없었다면 세계적인 BLU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을 뻔도 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잠시, 디에스엘시디는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성·품질 향상,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 활동을 더욱 강도 높게 전개함으로써 닥쳐온 파고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특히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BLU 부품의 내재화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 LCD 클러스터에 신속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 안정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LCD BLU 생산에 관한 한 토털 솔루션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인 것이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 시장을 대비한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디에스엘시디는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내부 준비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LED 패키징 제조 자회사인 루미브라이트를 흡수 합병, LED BLU 사업의 체질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대만의 LED 조명 및 모듈·패키지 전문업체인 ‘브라이트’사와 공동 투자를 통해 중국 동관 현지 합작법인의 LED 양산 능력도 대폭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일본 도요다고세이와 형광체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엘시디가 제조한 LED 제품을 이미 양산중인 LED BLU에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향상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다.

 이승규 사장은 “변화하는 경쟁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시장을 선도하는 한발 앞선 대응과 준비로 가능하다”면서 “대표적인 BLU 생산 기업의 위상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차세대 LED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선두 기업의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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