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산업이 그린IT융합산업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12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광주시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의 지원을 받아 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광주 문화산업 비전 2020’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진흥원은 최근 용역기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전남대 산학협력단(총괄책임자 주정민·신문방송학과 교수)을 최종 선정했다.
이 용역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및 첨단산업 등 지역 산업기반과의 연계한 전략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수출형 제조업과 콘텐츠 기반의 지식서비스업 등을 종합해 그린IT융합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장기 비전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5대 전략콘텐츠로 제시된 첨단영상, 게임, 공예·디자인, 음악, 에듀테인먼트 중에서 일부 산업 및 세부 사업이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업계는 5대 전략콘텐츠중 공예·디자인, 음악, 에듀테인먼트 등이 너무 포괄적인데다 지역기반이 약해 지역 전략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용역 총괄책임자인 주정민 교수는 “전체적으로는 5대 전략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실행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지만, 일부 분야가 과연 지역실정에 맞는지는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광주 뿐만 아니라 서울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문가를 폭넓게 연구위원으로 구성, 의견을 수렴해 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 연구용역을 토대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전인 오는 2010∼2012년까지는 중기, 2013∼2020년까지는 장기로 나눠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광주지역 업계도 환경하는 분위기이다.
콘텐츠 제작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을 대표할 만한 문화콘텐츠산업이 없거나 지역현실과 동떨어지게 추진되는 면이 많아 괴리감을 느껴왔던게 사실”이라면서 “뒤늦게나마 연구용역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실정에 부합되는 문화 콘텐츠산업 발전 모델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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