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에서 고속성장으로.’
디지털 셋톱박스 국내 2위 기업인 홈캐스트(대표 이보선 www.homecast.net)는 ‘역전의 용사’다. 지난 2006년까지 적자에 허덕였지만 2007년 흑자전환에 성공, 1000억 클럽에 당당히 입성했다. 2007년 흑자로 턴어라운드해 2008년 2분기와 3분기 연속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홈캐스트의 이 같는 성장에는 ‘변화’의 키워드와 ‘글로벌 무대’라는 신시장 개척이 주효했다. 2008년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개편했으며 해외 거점 시장 또한 인도와 미주시장을 중심으로 바꿨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위성방송 시장인 인도를 적극 공략했다. 인도를 중심으로 대형 방송사업자와의 거래 관계를 확보하면서 방송사업자향 매출 비중을 2007년 31%에서 2008년에는 67%까지 두 배 이상 늘렸다.
업계에서는 홈캐스트가 인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할 정도다. 실제 홈캐스트는 인도 5대 위성방송 사업자 중 2곳의 셋톱박스 주요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홈캐스트 측은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 TV 시청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지금의 입지를 굳히고 저변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 케이블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해 선진국에서의 입지도 넓혀가고 있다. 홈캐스트 측은 “선진 시장인 미주지역에서 중소형 케이블 방송사들이 주 거래선이긴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배 5%에서 올해는 8%로 차근차근 늘려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같은 홈캐스트의 포부는 매출 및 영업이익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2009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50% 가량 성장한 2319억원과 14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보선 사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더욱 성장해 홈캐스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줄 것”이라며 “2010년 IPTV용 셋톱박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가되는데다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매출 비중을 보다 늘려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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